강박사고는 이상한 생각이 침투하는 것을 말하고 강박 행동은 이상한 생각이 침투하여 불안해진 경우에 이 불안을 감소 시키기 위해서 이상한 행동을 반복하는 경우를 말한다. 강박 사고와 강박 행동은 따로 떨어져 있는 경우도 있고 두 개가 한 개로 합쳐진 경우도 있다. 대부분이 두 개가 하나로 합쳐진 경우가 많다. 즉 강박 사고 때문에 강박 행동을 반복한다는 뜻이다. 강박사고 강박행동을 합쳐서 강박증이라고 부르고 우리나라에서는 이것을 결벽증으로 부른다.

강박사고 강박행동 장애는 다양한 종류들이 많다. 가장 많은 종류가 체크(checking)와 관계된 경우가 많고 그 다음이 손씻기 즉 청결(cleaning)에 관계된 것이 많다. 즉 손에 병균이 뭍었다고 외출 후에 손을 수십번 씻는다 든지 혹은 버스, 지하철의 손잡이가 수 많은 사람들이 잡아서 병균이 묻었을 것이라고 손수건을 감싸서 잡는다든지 아니면 아예 잡지 않는다든지의 경우가 청결에 해당되고 체크에 해당되는 예는 창문을 잘 잠갔는지, 가스렌지의 스위치를 껐는지, 아파트의 도어 문을 잘 잠갔는지 등을 확실히 몰라서 안절부절하게 되고 결국은 외출이나 직장에 도착 했다가 다시 집으로 되돌아 와서 확인을 하게 되고 결국은 외출이나 출근이 펑크가 나게 된다. 그 이외에도 강박사고 강박행동 장애와 비슷한 강박적 성격 장애가 있다. 후자의 경우는 너무 사소한 것에 신경을 쓰다가 보니 목적했던 것을 놓치는 경우에 해당한다. 쉽게 설명하면 조그만 것에 너무 신경을 쓰다가 목적 달성을 놓치는 경우를 말한다. 예를 들면 운전 면허 시험날, 혹은 대학에서 중간 고사, 기말 고사 때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밥을 먹지 않고 택시 타고 가면 되는데 강박적 성격장애의 경우는 아무리 늦어도 순서를 빠트리지 못하는 것이 문제이다. 세수하고 화장하고 밥 먹고 나오니 시간은 이미 지나가 버려서 결국은 시험을 놓치는 것이라든지 아니면 시험 문제를 들고 시험을 치는데 모르는 문제가 나와 그 문제 때문에 뒤로 넘어가지 못하고 그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다른 문제들을 넘어가지 못하고 쉬운 문제를 놓치는 경우에 해당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문제들이 많다. 인터넷에 상담 요청을 한 경우의 예를 들어본다.

 

제목: 머리 속에 항상 노래 가락이--- 안녕하세요? 제 딸 때문에 메일을 드립니다.

제 딸은 고 2입니다. 공부를 아주 잘하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겨울부터(작년 12월) 이상한 증세를 호소해 오고 있습니다. 머리 속에 항상 노래 가락이 떠나지를 않는다는 군요. 되도록 생각을 안하려고 해도 절로 노래 가락이 맴돈다고 해요 심하면 그것 때문에 아무 생각을 못할 정도라고 합니다. 그래서 집에 노래를 틀어 놓거나 텔레비젼도 못 켜게 합니다. 제발 이 노래 가락 좀 지워달라고 울면서 말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증상은 이런데 상담에 참고가 될 만한 또 어떤 사실을 말씀드려야 하는지요? 알려주시면 말씀드리겠습니다.

 

제목: 강박증 때문에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교 4학년 학생입니다. 어릴 때부터 심한 사고의 강박증상을 보였는데, 공부에 집중하면 그런대로 잘 했었습니다. 그런데 아마 재수를 할 무렵부터 극심한 행동의 강박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그 때부터 저는 항상 책상 앞에 앉으면 계속 주변을 확인하느라 시간을 다 보내고 불안에 떨며 지냈습니다. 이것이 병이라는 것을 대학교 2학년 대 알았습니다. 전공은 영문과이고 저의 꿈은 소설가였지만 이 행동의 강박증 때문에 저는 모든 꿈이 아니 현실마져도 산산히 부서졌습니다. xxx 신경 정신과를 오랫동안 다녔는데 별로 효과도 없고 치료비도 바닥이 났습니다. 저는 이제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바보가 되었습니다. 가만히 놀고만 먹으면 편안한데 생산적인 일 즉 영어 공부나 책 읽기를 하면 거의 고문을 당하는 기분입니다. 공부를 할 수 없으니 학점도 억망이고 취업을 해야 하는데 머리에 든 영어 지식이 하나도 없으니 저는 그저 죽고 싶을 뿐입니다. 사고의 강박증은 거의 없어졌는데 행동의 강박증만 따로 내 머리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저는 미래가 없습니다. 소설 쓰기를 포기하고 중간에 다른 일을 해보려고 무던히도 노력을 했지만 모두 소용이 없었습니다. 의사에게 불신감만 듭니다. 약물은 저에게 맞지 않습니다. 그리고 요즈음은 자꾸 강간에 대한 유혹을 받습니다. 예술가를 꿈꾸었던 저의 인생은 완전히 파멸되어 이제는 남을 해하는 부도덕하고 천한 인간으로 전략하고 말았습니다. 저는 이제 병원에 갈 의욕도 없습니다. 강박증 때문에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시는 무지한 부모남과의 사이는 점점 멀어져만 가고 또 유전적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부터 저는 결혼도 포기했습니다. 그만큼 현실의 삶은 괴롭습니다. 자식에게 이 병을 물려주느니 차라리 죽는게 낮겠습니다. 올해 벌써 27살인데 죽음이 너무 가까이에 있습니다. 저를 도와줄 수 있겠는지요? 우울증과 피해망상증이나 그것의 강박적 사고는 모두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행동의 강박증만이 덩그러니 남아 저의 모든 현실을 폐허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교회에서의 기도도, 단전 호흡도, 육체적인 노동도 저의 강박증을 죽이지는 못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제목: 회사 일를 미루게 됩니다

 저는 22세 회사원입니다. 조그만 회사에서 사무를 보고 있는데 그리 복잡하거나 많은 일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월급도 일이 적은 만큼 많은 것도 아니고요. 다른 분은 보통 외근을 나가시고 저는 전화 몇 통과 서류 정리와 장부 정리만 조금만 하면 됩니다. 시간이 많이 남기 때문에 공부도 하고 친구에게 편지도 쓰고 인터넷에 들어가 좋은 글도 쓰고 그럽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회사에서의 저의 위치입니다. 월말만 되면 저는 정부 정리와 수금, 결제 내역을 정리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해야지 하면서 안하게 됩니다.더욱 더 문제인 것은 사장님과 과장님께서 지적을 하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제가 잘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무런 지적이 없으니 해야할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이 외근을 나가시면 일을 해치워 버려야지 하고일을 미룬 뒤 막상 그분들이 나가면 친구와 전화를 하거나 인터넷에 들어가 음악만 듣게 됩니다. 그리고 퇴근 시간이 되면 한숨만 쉬게 되고 일을 마쳐야지 하다가 월말이 지나 버리게 됩니다.보통 21일부터 월말까지 이런 생각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일을 성취하지 못한 것 때문에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게 됩니다. 어떻게 일을 미적거리지 않고 처리할 순 없을까요? 음 또 건망증이나 기억력이 너무 떨어집니다. 방금 친 서류를 인쇄해 놓고 어디 둔지를 몰라서 해매고 방금 전화 온 업체의 이름이 생각나질 않고 사소한 일 같지만 너무 괴롭습니다. 업체에서 전화가 오면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사장님과 과장님께 다시 돌려드리는 일 뿐 업체에서 물어본 것을 대답할 수가 없습니다. 만약 제가 이 회사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면 한 두 가지 못해도 이렇게 커다란 죄책감을 느끼진 않을턴데 몇 안되는 일들조차 못할 때는 저로선 저 자신을 포기하게 됩니다. 매일 아침, 저녁 오늘의 내 일을 활기차고 적극적인 생활을 저 저신에게 다짐하지만 막상 회사에 도착하면 그분들 앞에서 일하기가 싫어집니다. 그런데 그분들은 싫은 내색을 전혀하지 않으십니다. 조금이라도 불만을 애기하신다면 좋겠는데---

 

제목: 신경을 좀 덜 쓰면

 저는 30대의 주부입니다. 어릴 적부터 그래 왔지만 더러운 것과 깨끗한 것의 구분에 혼란스럽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행동도 저는 더럽다고 생각하고 저에게 닿으면 저도 닦고 그 물건도 닦아야 마음이 편안합니다. 손을 닦을 때는 숫자를 세면서 닦고 만족할 때까지 닦아야 하고 중간에 다른 사람이 말을 시키거나 제가 다른 것에 신경을 썼다면 다시 닦던 습관대로 새로 닦아야 합니다. 그리고 물기 묻은 손을 닦을 때도 숫자를 세면서 수건에 닦아야 합니다. 그런데 저희 집에서나 다른 장소에서는 남편 앞에서는 그런 행동을 하고 여러 사람 앞에서는 흉볼까봐서 거의 안 그렇습니다. 결혼 전에도 식구들 앞에서는 안 그랬지만 저 혼자 있을 때에는 그런 편이었고 다른 식구에 비해 행동이 틀려서 엄마에게 꾸지람도 듣고 했지만 식구들 행동에는 신경을 안 쓰고 지냈는데 결혼 후에는 저의 행동의 증상도 심해지고 아기와 남편의 행동에도 저의 생각을 너무 강요하고 해서 남편도 몹시 피곤해합니다. 더구나 저의 친정 식구들이 한 행동은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친정 언니 두 명과 시 어머니, 시 조카 4명 중에 1명을 빼고 모두가 한 행동은 모두 왠지 찜찜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시어머니와 친정 언니 한명이 한 음식은 먹기도 싫어합니다. 친정 언니 한명과 친정 엄마는 그런 행동을 해도 그것은 괜찮고 그 음식은 맛있게 먹는데 말입니다. 남편을 사랑하고 다른 문제는 없는데 남편이 제 생각이 더럽다고 느끼는 행동을 하면 싫고 깨끗이 할 것을 강요하고 시어머니가 연상되면서 시어머니와 닮은 남편이 싫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화장실 바닥도 맨발로 다니고 어무렇지도 않게 그냥 다니는데 싱크대에 떨어진 음식도 아무렇지도 않게 먹는데 신발 뒷부분을 밝고 아무렇지도 않는데 먼지 묻은 곳을 만져도 툭툭 털고 그 뿐인데 대중 버스에 가방이 떨어져도 손으로 툭툭 털면 그 뿐인데 쓰레기 봉투에 닿아도 그 뿐인데 저는 왜 꼭 이상한 행동으로 여러 번 닦아야 하나요?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결혼 후 집근처에 정신과에 몇 번 가서 상담도 했었는데 그 병원이 문을 닫아 아기와 다닐 병원도 마당히 없고 꺼내기 쉬운 말도 아닌데 다시 병원을 찾는 것도 어렵습니다. 그리고 그 병원 의사가 계속 치료 받아도 완치는 안 되고 악화는 안 되게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 건가요?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손을 닦는지, 남편 말고 친정 엄마나 친정 언니에게 가서 음식을 할 때 야채를 닦는 것 그 후에 손을 닦는 것 등등을 4살짜리 어린애가 되어 다시 배우고 싶은 심정입니다. 도움을 요청합니다.

 

제목: 저의 고민이 치료가 되는지요?

 먼저 저의 고민을 글로 표현을 하려고 하니 무척이나 갈등이 되는군요. 저는 수원에서 회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20대 후반의 남자입니다. 언제부터 이러한 증상이 생겼는지 기억을 떠 올려 보려고 해도 잘 생각이 나지 않는군요. 저는 솔직히 글씨를 잘 쓴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그런데 그것이 언제부터인가 강박 관념 비슷하게 작용을 하더니 타인 앞에서 자필로 글씨 쓰기가 매우 어렵더군요. 예를 들어서 증상이 가슴이 답답하면서 손에 힘이 들어가 경직되는 듯한 느낌도 있고 글씨 체도 떨리는 것 같구요. 심지어는 옆에 있는 사람이 날 보고 있다는 관념마져 들어요. 평소 업무를 P.C 작업 위주로 하는데 자필로 쓸 때면 솔직히 옆에 아무도 없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어요. 이것도 신경 정신과적인 병인가요?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은지 몰라 이렇게 상담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명쾌한 답변 바랍니다.

 

제목: 물어볼 것이 있어요

 안녕하십니까? 요즘 심리학에 관한 책을 읽고 있는데 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이렇게 온라인 상담실을 찾게 되었습니다. 강박 증세라고 책에 나와 있더군요. 고 3 때 한창 수능 공부하다가 감정 싸움을 했던 한 친구가 있었어요. 그 애는 날 놀리려고 내가 공부하는데 한참을 옆에서 지켜 보고는 내가 고래를 돌려 그 애를 보면 안 본척하는 이런 장난을 쳤어요. 그 때는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그냥 장난이니까. 근데 그 이후로 글짜수가 많은 언어 영역 시간만 되면 글자가 눈에 들어오지 않고 자꾸 딴데 초점이 맞추어지더군요. 그냥 신경질이 났습니다. 한참 예민한 고3 시절 너무나도 괴로웠죠. 시험지를 바라보면 책상 너머 바닥에 초점이 맞추어졌습니다. 고 3을 졸업하고 전 신경 정신과에 갔었고 부모님과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한다기에 그냥 그만 두었습니다. 그 결과로 시험도 잘 못 쳤답니다. 아직도 전 책을 마음대로 읽지 못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축구나 수학을 풀 때는 단 생각이 나질 않지만 정신집중이 필요한 독서는 괴롭기까지 합니다. 그 때부터 내가 생각해도 좀 둔해지고 사고가 필요한 일에 부닥치면 머리가 경직된다는 것을 느낍니다. 요즘 심리학 책을 읽다가 무의식이란 말이 나오더군요. 무의식적으로 나를 괴롭히는 이런 증세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제목: 한번 생각하면 어둠의 구렁텅이로--

 안녕하세요. 저의 오늘 하루를 말씀드리면요, 남편 출근후 아이(3살)와 지내면서 온 종일 잡념(옛날에 본 책이 안 보여, 그것을 찾다 없어, 그 의문에 하루종일 진이 빠지고 또 하나는 누군가에게 이 말을 했었는지 안 했었는지 고민하다)에 빠져서 아이에게 괜히 화를 내고 짜증을 냈습니다. 뭔가 생각을 하면 그것이 조금만 애매하여도 불안해지고 기억을 해 낸다는 것이 정말 피가 마르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설사 중요한 일이 아니더라도 후일 뭔가 그것 때문에 뭔가 잘못될 것 같아 확실히 기억해 내려고 합니다. 일종의 저의 무장이지요. 제가 생각해 보니 남과 부딪히기보다는 저 자신이 철저히 무장하여 편하게 일을 처리하고 싶은 마음이고 어릴 때부터 저는 칭찬을 받지 못하고 자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 힘들어질 것이라는 것(합치기를 바라시는 시댁 식구들, 경제적 능력의 불안감--) 때문에 더 현실이 힘듭니다. 남편은 시댁 식구들과의 마찰로 제 마음은 멀어진 것 같구요. 아이도 불쌍하게 생각되고 친정 식구들이 너무 그립고 좋다가도 저의 신경증이 친정의 환경 때문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아버지의 잦은 사업 실패, 아버지와 엄마의 불화, 언제나 저의 가슴은 두근반 세근반이었습니다. 아버지가 퇴근해 오실 때면 오늘 저녁은 무사히 전쟁없이 지나갈까? 저는 유독 더 무서웠습니다. 직장 생활 할 때부터 저는 외모에는 거의 신경을 안써서 (남들이 꾸미면 괜찮은 얼굴이라고 하여도--) 피부는 엉망이 되었고 마음이 항상 불안하니 되는 일도 없고 씻는 것도 싫어해서 그것 때문에도 엄마에게 야단을 맞았습니다. 지금은 아니지만요. 제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한심합니다. 나를 위해서 투자하는 걸 죄스럽게 생각하고(투자한 만큼 내가 뭔갈 보여주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앞에 나서길 두려워하고 누구와 같이 있으면(단 잠시 같이 있는 건 좋아함) 싫고 그러니 시댁 식구들이 같이 있는다고 생각하면 숨이 막힐 것 같아요. 제 인간성이 나쁜 것도 아닌데 남편, 자식, 친정 식구, 친한 친구 빼고는 같이 있는 것이 정말 부담스럽습니다. 음식도 고기를 전혀 먹지 않았고(지금은 나아졌지만---) 몸무게도 42-3kg밖에 나가지 않아 바깥에 나가면 사람들이 절 무시하고 특히 시댁에서 제 외모를 가지고 말을 하면 참기가 힘듭니다. 독립심도 없고 우유부단해서 앞으로 이러다간 딸아이에게도 악영향을 미치진 않을까 싶습니다. 엄마는 강직하고 똑똑해야 하는데--- 결혼 전에는 없었던 손씻기(한번 씻어면 돌아서면 씻었나? 확실치 않아 또 씻음) 저는 손 씻을 때도 숫자를 셉니다. 밖에 나갈 때도 문이 잠겼는지 확인하느라 진 땀을 빼고(몇 번 확인 함). 고장이 안나는게 신기할 정도로--) 이러니 정작 중요한 일들은 얼렁뚱땅, 남의 의도로 딸려 가고, 저는 사소한 잡념에 매달려 결국 큰 것은 잃고 사소한 것 때문에 시간을 낭비합니다. 하지만 무슨 생각을 하려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불안한 느낌이 들면 모두 부정적으로 전개되고 멍해집니다. 생각을 하지 않고 닥치는 대로 살까 생각도 했지만 그건 제 자신이 용서 못하구요. 선생님, 이런 상황에서 제가 생활에서 바꿔야 될 것이 무엇일까요? 아이를 놀이방에 맡기고(이이도 친구를 사귀어야 되니까요) 저만의 시간을 가져볼까요? 감사합니다.

 

 강박증에 대한 학문적 연구는 19세기 중반에 학계에 보고 되었으나 그 이전에 이미 섹스피어의 작품인 '멕베드'에 멕베드의 부인이 손을 씻는 강박 의식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학계에서 연구되기 시작한 것은 1838년에 에스귀에놀(Esquirol)의 연구 논문집에서 발표 되었다. 1929년 프로이트의 '쥐 인간(Ratman)'에서 강박증을 심리 역동학적으로 설명한 것에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되었다. 이후에 우울증에서 분리되어 강박증이란 병명이 붙여졌다.

 강박증의 특징이, "저항할 수 없다, 환자는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문제점을 안다, 반복된 불쾌감을 컨트롤할 수 없다, 의식 행동은 실제로 불안의 감소와는 관계가 없다, 그러나 의식 행동으로 불안을 감소 시킨다고 믿고 행동한다" 이다. 통계적 특징을 보면 부모가 강박증을 가진 경우에 자녀들이 가질 확률이 25%, 남자와 여자의 비율이 비슷하다. 남자는 사춘기 시작 때 여자는 사춘기 후기에 주로 시작된다. 15세 이후에 시작된다. 빈도 수를 보면 체크가 53%, 손씻음과 청결이 48%이고, 꾸물대기와 성적 흥분, 폭력 충동 등의 순서를 보인다. 장남, 외동 등이 강박증이 75%로 많았다. 강박 사고에는 병과 요염의 빈도 수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규칙, 질서, 정리정돈이 많았고 그 다음이 충동, 섹스, 불결한 생각 등이 많았다. 강박 행동에는 체크 행동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청결행동이 많았고 그 다음이 종교 관련 그리고 욕설, 외설 등이 차례를 보였다. 손을 씻는 행동은 불안을 감소 시킨다. 그러나 체크 행동은 오히려 불안을 증가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효과는 청결 행동이 좋았다.

 중독을 가져오는 도박, 마약 등도 충동에 저항할 수가 없다, 그러나 즐거움이 목적이다. 그러나 강박증은 불쾌감의 반복이 특징이다. 변태성욕은 오르가즘의 즐거움이 목적이지만 강박증은 불쾌감의 반복이라는 점에서 종류가 다르다. 오르가즘은 남근기에 고착에서 생긴 것이고 마약, 알코올 중독은 구순기에 고착에서 생긴 것이다. 그러나 강박증은 항문기에 고착이 일어난 것이다. 히스테리아는 섹스 욕구의 억압이지만 강박증은 감정의 억압이 특징이고 변태성욕은 섹스 욕구의 오르가즘 긴장은 관계 없지만 강박증은 감정의 긴장을 두려워하는 것이 특징이다.

강박증은 항문기 때 부모의 지나친 억압, 간섭, 처벌에서 생긴 것으로 본다. 항문기는 1세-3세 사이로 이 때 어린이들이 아장아장 걸어다니며 하루에도 옷을 몇 번이나 갈아 입거나 대, 소변을 가리기 시작하는 나이로써 부모님을 힘들 게 하는 시기이다. 이 때 부모들은 어린이의 뒤치닥거리에 힘겨워하거나 금방 이것저것을 요구하고 보채는 행동 때문에 강압을 많이 사용한다. 강박증의 특징이 내 의지로 할 수 없다는 점이다. 부모님의 처벌, 강압, 강요 때문에 어린이들은 불안하게 되어있다. 어린이의 욕구가 우선되지 않고 부모의 욕구가 우선 시 되면 어린이는 자신의 의지가 아닌 부모님의 의지대로 따라가야 한다. 강박증의 특징이 청결, 정리정돈, 옹고집, 완벽주의, 빈틈이 없어야 하고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행동들이다. 이것은 항문기 때 어린이들이 불결하고, 어질러 놓고, 부모님의 컨트롤 속에 있고, 실수투성이고, 제대로 되는 일이 없는 것과 대조된다. 즉 무의식 속에는 더럽고, 불결하고, 어질러 놓고, 컨트롤할 수 없고, 실수, 제대로 되는 일이 없다는 것이 숨어 있다. 의식에는 정 반대로 청결, 정리정돈, 옹고집, 질서 정연, 완벽해야 함으로 나타난 것이다. 자신의 의지가 아닌 부모님의 의지에 의해서 강압된 것이 내 의지를 억압하여 무의식 속에 묻어 버려서 그것이 의식 속으로 올라올까 두려워해서 완벽해 지려고 하고 있는 것이 강박증이다. 고로 강박증이 사용하고 있는 방어기재를 보면 억압, 반대행동 형성, 부인, 해서는 안 됨(undoing)의 방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강박증을 가진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이 "감정이 없다, 감정이 두려워서 억압해 버린 것이다, 완벽주의적이다, 실수를 두려워하고 자신의 단점을 부끄럽게 생각해서 완벽해지려고 하는 점이다, 너무 도덕적이다, 지나치게 양심적이어서 조금만 실수도 용납하지 않고 너무 죄의식이 많은 사람들이다, 기계적이고 치밀하다, 주도면밀하고 빈틈이 없고 소심하다, 기계처럼 완벽해지면 불안이 감소된다고 믿고 있다" 이다. 이유는 실수가 불안을 일으킨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매사에 빈틈을 보이지 않는다. 항상 과도하게 긴장해 있고 주변 환경에 예민하고 과민 반응을 보인다. 강박증은 불안증에 소속되어 있다. 강박증의 핵심은 불안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마음은 기계처럼 완벽해지려고 하면 불안하게 됨을 모르고 있다. 인간의 마음은 유연해야 한다. 실수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실수 하는 것이 인간임을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자신에게 너무 엄격한 기준으로 자아를 구속한 사람들에게 강박증이 많다.

 

강박증을 주제로 한 영화들이 많이 있다. 더욱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은 강박증의 영화로 대표적인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As good as it gets it)를 보기 바란다. 대학에서 심리학 강의 때 한 학기 과제로 제출된 '영화 속에 주인공의 심리 분석" 과제물 중에서 대표적인 과제물을 홈 페이지에 올려 놓았으니 참고로 하기 바란다.

 

                                                                 

'강박적 성격장애'에 대해서 더 알고 싶다면 "성격장애 크리닉"에 들어가서 "강박적 성격장애" 부분을 보세요.